들른 이 153698263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어휘 풀이
[우리말바루기] 마라/말아라

① 밥을 급하게 먹지 마라.

② 그를 너무 좋아하지 마.

③ 그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라.

④ 숙제를 해? 말아?

⑤ 그렇게 말하지 말아.

⑥ 나를 두고 가지 말아라.

위의 예문들 중 현행 어문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어떤 것일까? 평소 어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맞히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답은 ⑤와 ⑥이다. 한글맞춤법에는 ‘말다’가 ‘(하)지 마라, (하)지 마’처럼 쓰일 경우 ‘ㄹ’이 준 형태로 적도록 돼 있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구어체 명령형 어미인 ‘-아(라)’가 붙을 경우 ‘말아, 말아라’가 아니라 ‘마, 마라’를 쓰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문어체 명령형 어미인 ‘-(으)라’가 붙을 경우에는 ‘ㄹ’이 줄지 않는다. ③은 문어체로 쓴 것이어서 ‘말라’가 됐다. ③번 문장에서 ‘말라’를 ‘마라’로 고치면 구어체가 된다. ④의 ‘말아?’는 명령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므로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경우의 ‘말아’는 틀린 것이 아니다.

2008/03/14 중앙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572 [이병갑의 말바로 글바로] (12) 꽃이 피었다，꽃은 피었다 2008/09/21 국민일보
1571 [우리말바루기] `뇌졸증`은 없다 2008/09/17 중앙일보
1570 [우리말바루기] `교통난`과 `교통대란` 2008/09/09 중앙일보
1569 [우리말바루기] 2대8 `가름마`(?) 2008/09/03 중앙일보
1568 [우리말바루기] `나무래는`(?) 어른 2008/08/27 중앙일보
1567 [우리말바루기] `육계장`은 없다 2008/08/25 중앙일보
1566 [우리말 바루기] 상존(尙存) / 상존(常存) 2008/08/22 중앙일보
1565 [우리말 바루기] `달리` 살아 봅시다 2008/08/21 중앙일보
1564 [우리말 바루기] 보기 좋게 `그슬린`(?) 몸 2008/08/20 중앙일보
1563 [우리말 바루기] 해방인가, 광복인가 2008/08/14 중앙일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