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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우리말맛맛41] 영원하라?

형용사는 어미 결합상 제약

“○○여! 영원하라.”라는 표현은 귀에 익숙하여 별 문제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어법상으로는 어긋난다.

형용사는 활용할 때 어미 결합의 제약을 받는데 이를테면 ‘명령형’, ‘청유형’, ‘의도형’ 등의 어미들과는 어울려 쓰이지 못한다.

‘곱다’라는 형용사를 예로 들었을 때 ‘고우라/고와라’, ‘곱자’, ‘고우러’ 등으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위의 예문에서 ‘영원하다’ 역시 형용사이므로 ‘영원하라/영원해라’, ‘영원하자’, ‘영원하러’ 등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그러나 같은 ‘아라/어라’라 해도 ‘명령형’이 아닌 ‘감탄형’이라면 활용 가능하다. 즉 감정을 나타내는 형용사 등에 붙어 “좋아라!”, “놀라워라!”, “아름다워라!”, “딱해라/딱하기도 해라.” 등으로 쓰일 수 있다.

/ 데일리안 김주석 시조시인

2008/05/19 데일리안
   
 
번호 예제 날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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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우리말 여행] 술적심 2009/11/20 서울신문
1962 [우리말 여행] 선하다와 착하다 2009/11/19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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