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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어휘 풀이
[우리말 바루기] 업신여기다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발달은 우리 삶에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언어의 파괴 또한 불러일으켰다. 채팅 창에 글자를 입력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편하고 빠르게 쓰기 위해 받침을 무시하거나 발음 나는 대로 쓰는 경우(예:축하->추카)가 많다. 또 이런 방식으로 써 오다 보니 본래의 철자를 아예 틀리게 아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음의 예문을 보자.

“할아버지는 예의를 갖추지 못한 친구들을 보면 상것이라며 없인 여기셨다.” “함부로 남을 없신 여기는 태도는 옳지 않아.” “사람을 업신여겨도 분수가 있지 너무한 거 아니야!”

'교만한 마음에서 남을 낮추어 보거나 하찮게 여기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는 '업신여기다'이다. 그런데 '업신여기다'는 그 모양이 마치 '없인 여기다/없신 여기다'를 빠르게 쓰기 위해 일부러 틀리게 쓴 단어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업신여기다'가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업신여기다'는 '업시너기다(없+-이+너기다)'에서 온 말로 바른 표기다.

또한 띄어쓰기 역시 '없다'와 '여기다'의 결합으로 생각해 띄어 쓰는 경우가 많지만, '업신여기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2009/04/08 중앙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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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 [우리말 바루기] 아직도 `환골탈퇴`하십니까? 2010/11/22 중앙일보
1976 아라심수 2010/11/20 강원도민일보
1975 [우리말 바루기] 애달픈 사연들 2010/11/19 중앙일보
1974 [우리말 바루기] 간잡이 2010/11/18 중앙일보
1973 [우리말 바루기] 밧다리(?) 후리기 2010/11/17 중앙일보
1972 [우리말 바루기] `자부동` 말고 `방석` 에 앉으세요 2010/11/16 중앙일보
1971 [우리말 바루기] 세 갑절이나 늘었다? 2010/11/15 중앙일보
1970 [우리말 바루기] `환담`과 `한담` 2010/11/12 중앙일보
1969 [우리말 바루기] 용의자 / 피의자 2010/11/1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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