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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한해를 장식한 명대사…"내가 니 시다바리가" 등

▣유행어가 된 명대사
올해는 한국 영화의 `봄날`이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대사가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와 그대로 유행어가 됐다. 한해를 장식한 명대사, 화제의 대사를 살펴봤다. (별점은 사용 빈도와 작품성을 고려한 동아일보 영화팀 평가. 만점은 ★ 5개, ☆은 ★의½)

▽“우리 친구아이가”〓영화 `친구`는 유행어의 산실이었다. 오죽하면 `어따, 우린 친구랑께!`라는 전라도 사투리 버전이 나왔을까.

동수(장동건)가 준석(유오성)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내가 니 시다바리가”. 이 대사는 직장에서 서열 관계를 꼬집는 농담으로 사용됐다. 특히 동수가 칼에 찔리면서 내뱉는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도 영화의 폭력성 논쟁과 함께 인상깊은 대사로 남았다. ★★★★☆

▽“나 국가대표 호구다.”〓영화 `파이란`에서 강재역의 최민식. 새파란 조직 후배에게도 무시당하며 사는 3류 건달 강재의 처지에 딱 들어맞는, 오기에 찬 한마디. 조직 보스(손병호)의 “강재야, 강재야, 강재야! 생각 좀 하구 살어”는 “00야∼”로 바뀌었다.★★★

▽“나 잡아봐라.” “너, 안 잡으면 두거.”〓`엽기적인 그녀`에서 `그녀`역의 전지현. 나무 사이를 돌고 도는 고전적인 장면이 연상되면서도 `두거`(죽어) 등 신세대적 감성을 엿볼 수 있다.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봄날은 간다`의 상우(유지태). 이 대사는 계속 `변종`을 낳았다. “`복날`은 간다.” “식성이 어떻게 변하니” 등으로. 일부 신세대 팬들은 CF에서 유행한 카피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며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같은 제목의 영화에서 주연인 원주역의 전도연. 이 대사는 `나도 ○○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형`으로 사용됐다. ★★★★

▽“고양이를 부탁해.”〓영화 제목으로 극중 사용된 대사. 팬들 사이에서는 `○○○를 부탁해`라는 식으로 자주 차용됐다. ★★★☆

▽“다음 카페 아세요.” “그거 우리 구역이냐.”〓`두사부일체`의 `대가리`(정운택)의 말을 받은 보스 두식(정준호)의 한마디. `웬만해선 이 장면에서 웃지 않을 수 없다.` ★★★☆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는 겁니다.”〓`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인우역의 이병헌. ★★★☆

이밖에 `조폭마누라`의 “○○새” “꿇어”(★★) 등 거친 대사도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유행됐다.

영화평론가 심영섭는 “`친구`의 `시다바리`, `조폭마누라`의 `꿇어` 등 조폭의 세계가 주로 그려진 영화의 유행어는 결국 권력에 관한이야기”라며 “이 유행어들에는 서열화가 생리인 권력에 대한 불만과 자학적인 유머가 담겨 있어 쉽게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2001/12/27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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