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3564933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어휘 풀이
[우리말 바루기] 웃긴 사람/웃기는 사람

이번에는 '모자라다'와 '웃기다'가 뒤에 오는 명사 등을 꾸밀 때 저지르기 쉬운 잘못에 대해 알아보자.

ㄱ. 그는 조금 모자란 사람처럼 보인다.

ㄴ. 지난 일요일 잔치 때 음식이 모자란 것은 내 잘못이다.

ㄷ.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웃긴 일이다.

ㄹ. 작년에 방한해 관객을 웃긴 코미디언이 다시 내한했다.

동사 '끓이다'를 활용한 ①'죽을 끓이는 사람'과 ②'죽을 끓인 사람'을 살펴보면 ①은 일상적으로 죽을 끓이거나 현재 끓이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②는 과거에 죽을 끓였던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현재를 나타낼 때는 '-는'이 붙고, 과거를 나타낼 때는 '-ㄴ'이 붙었다.

형용사는 이와 달리 '-ㄴ'이 현재를 나타낸다. '-는'은 쓸 수 없다. 예를 들면 현재를 나타낼 때 '슬프는 사람'이 아니라 '슬픈 사람'으로 쓰는 게 바르다.

'모자라다'와 '웃기다'는 동사이므로 과거의 일을 이야기하는 예문 ㄴ과 ㄹ은 '모자란 것' '웃긴 코미디언'으로 쓰는 게 옳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아닌 ㄱ 과 ㄷ은 '모자라는 사람' '웃기는 일'로 써야 한다.

2009/04/13 중앙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492 [이병갑의 말바로 글바로] (14) 악플과 전쟁, 악플과의 전쟁 2008/10/05 국민일보
1491 [우리말바루기] 푸르른(?) 날 2008/09/29 중앙일보
1490 [이병갑의 말바로 글바로] (13) 놀고 먹나 놀며 먹나 2008/09/28 국민일보
1489 [우리말바루기] 거짓말시키지 말라니? 2008/09/23 중앙일보
1488 [우리말바루기] `-다랗-`의 변신은 무죄 2008/09/16 중앙일보
1487 [우리말바루기] `껀뜻하면`(?) 2008/09/11 중앙일보
1486 [우리말바루기] 한가위 2008/09/08 중앙일보
1485 [우리말 바루기] 놀란 가슴과 놀랜 가슴 2008/08/19 중앙일보
1484 [우리말 바루기] 물을 길러(?) 가다 2008/08/07 중앙일보
1483 [우리말 바루기] 들리나요, 발자국 소리(?) 2008/08/05 중앙일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