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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서적, 출판
[0018책세상] 꼬르륵…꼴깍…딸꾹…`맛있는 우리말`
우리말의 리듬과 맛을 생생히 살린 유아용 리듬그림책 ‘재미모리 동동’이 한솔교육에서 나왔다. 그림책 30권과 책 내용을 소리와 음악으로 옮겨담은 CD 10장으로 이뤄진 이 전집은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3년여 매달려 완성한 100% 국내 창작물이다.
구성은 크게 네 가지. ‘꼬륵꼬륵 꼬르륵’ 등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의성어 의태어로 이야기를 엮은 소리재미 시리즈(10권), 전래동요 리듬에이야기로 살을 붙인 ‘통통 통영감’ 등 노래재미 시리즈(12권), ‘비지배지 덩더꿍’ 등 옛날이야기를 판소리 장단에 얹은 말재미 시리즈(6권),‘별 하나 나 하나’ 등 전래동요 22곡을 한데 모은 전래동요 그림책(2권)이다.

소리재미 시리즈의 ‘딸꾹 딸꾹 뚝!’을 보자. 귀여운 초록 도마뱀이 딸꾹질을 한다. 딸꾹딸꾹 따알꾹. 계속 그러니까 뱀이 군침을 삼킨다. 꼴깍 꼴깍 꼬올깍. 도마뱀은 무서워서 침을 삼킨다.

꼴깍 꼴깍 꼬올깍. 보다 못한 친구들이 소리를 지른다. 병아리는 꽥, 개구리는 뚝. 깜짝 놀란 도마뱀은 연못으로 풍덩. 그러고도 딸꾹 딸꾹 따알꾹. 글이라곤 반복되는 의성어 뿐이지만, 독특하고 익살맞은 그림과 어울려 즐거운 그림책이 됐다.노래재미 시리즈 중 ‘통통 통영감’을 볼까. “통통 통영감 무슨 떡 샀나?/ 고물고물 팥고물 시루떡 샀지/ 통통 통영감 시루떡은 어쨌나?/ 아르릉어르릉 호랑이한테 뺏겼지/ 통통 통영감 호랑이를 어쨌나?/ 허겁지겁 헐레벌떡 한달음에 쫒아갔지/ 통통 통영감 쫒아가다 어쨌나?/ 바동바동 버둥버둥 산에서 떨어졌지/ 통통 통영감 떨어져서 어쨌나?…”이런 식으로 꼬마들이 우리말 감각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익히도록 꾸몄다. 전집이라 낱권으로 팔지 않는 게 아쉽지만 글과 그림, 기획의 수준에서나무랄 데 없다.

2003/07/02 한국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89 금성출판사 ‘훈민정음’ 발간 2004/02/12 국민일보
188 순화대상 용어 2만1911개 2004/02/12 한겨레신문
187 원로시인 김춘수 문학세계 총정리 2004/02/09 중앙일보
186 MBC 아나운서국 `우리말 나들이` 발간 2004/02/04 연합뉴스
185 사라져가는 지역 `방언(사투리)` 책자 발간 2004/02/01 뉴시스
184 처음, 그 詩가 피어나던 그 모습 그대로… 2004/01/06 조선일보
183 `골프용어ㆍ방송언어 바로알기 100선` 발간 2004/01/05 서울경제
182 ‘현대문학의 통과의례’ 이상평전 새단장 2003/12/29 한겨레신문
181 국립국어연구원, 북한말 자료집 발간 2003/12/29 연합뉴스
180 ‘이재난고’ 57권 10년만에 정자옮김 마무리 2003/12/22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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