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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49101802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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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어.베트남어등 동남아 3개어 표기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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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별도의 표기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동남아시아 3개 언어의 표기법(시안)이 제정돼 이들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야기됐던 표기혼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국립국어연구원은 동남아 10개국중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를 제외하고 국내에 해당 언어 전문가가 있는 말레이-인도네시어어(마인어), 베트남어, 타이어 등 세 언어에 대한 외래어 표기법을 새로 만들었다.
이번에 제정된 동남아 3개 언어 표기법은 오는 7월 7일 문화관광부에서 열리는 국어심의회 표기법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문광부 국어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과의 정치.경제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들 나라의 지명이나 인명을 한글로 표기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으나, 이들 나라 언어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표기법이 없어 표기혼란이 초래되는 경우가 빈발해 새로운 표기법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안은 지난 1986년에 고시된 현행 외래어 표기법이 "외국어의 파열음을 한글로 표기할 때 유성파열음은 평음(ㅂ,ㄷ,ㄱ)으로, 무성 파열음은 격음(ㅍ,ㅌ,ㅋ)으로 적는 등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다"는 기본원칙과는 달리 베트남어와 타이어에서 무성 파열음 `p, t, k`를 된소리인 `ㅃ,ㄸ,ㄲ`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베트남어와 타이어는 파열음이 `무성음:유성음:유기음`으로 3항 대립을 하고 있어 이 소리들을 구분해 주기 위해서는 무성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도입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마인어의 경우, 비록 무성 파열음의 음가가 우리말의 된소리에 가깝긴 하지만 파열음 체계가 `유성음:무성음`으로 이항 대립만 가지고 있어 다른 외국어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무성 파열음을 격음으로 적기로 했다.
즉, `b, p, ph`를 베트남어와 타이어는 `ㅂ,ㅃ,ㅍ`로 적되, 마인어는 `ㅂ,ㅍ,-`로 쓰기로 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이 표기법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동남아시아 언어의 외래어 표기 용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2003/06/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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