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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정부 부처 홈페이지들 우리말 잘못 표기 많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 대부분의 홈페이지에 어문(語文) 규정에 어긋나는 표기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나 문화관광부 등 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 서야 할 기관들에서마저 이 같은 오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정부 홈페이지를 비롯한 방송 및 신문 광고, 어린이 학습지 등 6 개 분야에 대한 국어 어문 규범 준수 실태 조사 결과를 담아 발간한 자료집에서 밝혀졌다.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어문 규범 준수 실태 조사 2`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무려 215 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어문 정책을 주관(主管)하는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조차 각각 452 건과 418 건의 틀린 글자가 나타났다.

오류 유형으로는 `일찍이`를 `일찌기`(청와대)로, `치르기에`를 `치루기에`(문화관광부)로, 쓰는 등 맞춤법이 어긋난 것에서부터 `일 주일 전`을 `일주일전`과 같이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 로마자를 그대로 쓴 것, 문장부호를 잘못 쓴 것 등으로 다양했다.

해양수산부의 어린이 전용 사이트에서는 `거친 해면`을 `거칠은 해면 `으로, 정보통신부 어린이 마당에서도 `가려면`을 `갈려면`으로 잘못 쓰는 등 거의 모든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됐다.

국립국어연구원의 최혜원 연구원은 "국민들의 바른 언어 생활을 이끌어야 할 정부조차 우리 말과 글을 잘못 사용하고 있어 씁쓸하다."며,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2/27 소년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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