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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일본인들 "한국어 배우자" 열풍

도쿄(東京)의 히비야(日比谷)고교 2학년 교실 제2외국어 수업시간.

다케이 하지메(武井一)교사가 학생 12명에게 한국음식상이 그려진 자료 2장씩을 나눠주자 여학생 한명은 김치를 접시에 담아 학생들에게 돌렸다. 교사가 각종 한국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학생들은 김치를 직접 맛보며 한국어와 음식을 익혔다.

우치다 가즈히로(內田和博)교감은 "2000년에는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택한 학생이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12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학생인 요시오카 히로시(吉岡泰志)는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계속 공부해 읽기와 쓰기를 잘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일본에서 한국어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문화포럼과 한국민단에 따르면 일본의 5천5백여 고교 가운데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1999년 1백59곳에서 지난해 1백80곳으로 늘었다.

배우창(裵優昌)주일한국대사관 교육관은 한국어가 올해 처음으로 대학입시센터 시험과목에 포함되면서 일본 고교의 한국어 붐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회인이나 대학생 사이에서도 한국어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사람을 만나면 한국말로 인사와 감사 표시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사회인도 부쩍 늘었다.

일본방송협회(NHK)교육방송 한국어강좌 강사인 유타니 유키토시(油谷幸利) 도시샤(同志社)대 교수는 "NHK의 외국어 강좌 가운데 한국어가 영어.중국어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일본 내 5백30여 대학 가운데 2백여곳이 한국어를 교양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방송대는 다음달 한국어 초급.중급과정을 개설한다.

요시다 미쓰오(吉田光男)도쿄대 문학부 교수는 "도쿄대 1,2학년생의 10%가 한국어를 수강하는데 수강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학습서인 `지복(至福)의 조선어` 저자인 노마 히데키(野間秀樹)도쿄외국어대 교수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식민지 등 역사적인 이유로 한국어를 배웠지만 지금은 영화.가요.월드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국어 붐의 배경을 설명했다.

학자 1백여명이 가입해 있는 조선어연구회의 회장이기도 한 노마는 "매년 열차례씩 연구발표회를 열고 있는데 현대어의 접속어미론.단어결합론 연구 등은 한국보다 낫다"고 일본의 한국어 연구 수준을 소개했다.

한국어를 연구하려는 대학원생이 늘자 도쿄외국어대는 전임교수를 7명에서 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2002/03/0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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