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82529412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部處홈페이지, 맞춤법 틀리고 어려운 한자어 남용

정부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방송,잡지 등 대중매체의 국어 오용 및 한자어·외래어 남용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어문정책을 주관하는 문화관광부조차 어문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국어연구원(원장 남기심)은 18일 지난 한 해 동안 21개 정부 부처 및 기관,방송사,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재,어린이학습지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국어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 및 매체의 어문규범 준수 수준이 그 권위와 영향력에 비해 많이 미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어문규범 준수실태를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글 맞춤법의 경우 정부 홈페이지와 신문광고,한국어 교재 상당수가 어법에 맞지 않게 발음나는 대로 쓰고 있었으며 정부 홈페이지에서만 무려 116곳에서 이 같은 오류가 발견됐다.특히 정부 홈페이지에는 ‘익일,제고하다’와 같이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를 써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오류가 발견된 것은 띄어쓰기로 정부기관 홈페이지에서 774곳이 잘못 표기된 것으로 조사됐고,한글 표기를 병기하지 않은 채 영어나 한자어만 올린 예도 많았다.표준어 규정에 어긋나는 비표준어를 사용한 예는 방송인들의 말에서 주로 지적됐으며,구어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국어 교재에서도 다수 발견됐다.이 밖에 문장부호가 잘못 쓰이거나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난 것,부정확한 어휘를 쓴 것,부자연스러운 표현 등 어문규정을 어긴 사례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글 오용과 한자어·외래어 남용이 심각한데도 정부기관 홈페이지와 방송,신문,잡지,출판사 등 해당 기관 및 매체는 제대로 된 교열 및 심의체제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문화부 산하에는 정기간행물윤리위원회가 있지만 간행물 내용을 심의할 뿐 한글 맞춤법,표준어 규정 등 형식 문제는 심의 대상이 아니다.

국어연구원 어문자료연구부 최혜원 담당연구원은 “정부 홈페이지는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에 국민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알기 쉽게 표현하고,교육적인 차원에서 어문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2/03/18 국민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99 <미국 10대들의 9.11테러 은어> 2002/03/19 연합뉴스
198 [독자의 목소리] 응원 때 순 우리말 구호를 쓰자 2002/03/19 국민일보
197 [어문규정 준수여부 조사] 부끄러운 ‘우리글 왜곡’ 2002/03/18 국민일보
196 部處홈페이지, 맞춤법 틀리고 어려운 한자어 남용 2002/03/18 국민일보
195 일본인들 "한국어 배우자" 열풍 2002/03/05 중앙일보
194 정부 부처 홈페이지들 우리말 잘못 표기 많다 2002/02/27 소년한국일보
193 금고업계, `저축은행` 전환 앞두고 무더기 상호변경 2002/02/24 연합뉴스
192 세계 언어 3천여종 사라질 위기 2002/02/21 중앙일보
191 알쏭달쏭 콩글리시 표기 2002/02/20 국민일보
190 `통신용 언어` 실생활로 옮겨간다 2002/02/19 일간스포츠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