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응원 때 ‘파이팅’이란 단어를 사용해 왔다. 경기장에서는 물론 TV 앞에서나 직장, 학교에서도 응원할 때는 언제나 ‘파이팅’을 외친다.
이제는 이러한 습관을 고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응원 구호를 굳이 외국어로 외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가자‘ 또는 ‘힘내자’ 하고 우리말로 외치면 어떨까. ‘나가자’ 같은 우리말은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들리지 않는가. 아울러 우리 정서에도 맞고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취지에도 부합하는 좋은 구호라고 본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 응원할 일도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때 ‘파이팅’보다는 ‘나가자’ 같은 우리말이 힘차게 외쳐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