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다가온 가운데 한국조직위원회(KOWOC)가 제작하는 월간 소식지 `KOWOC 뉴스`와 홈페이지(www.2002worldcupkorea.org)에 오류가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모두 8페이지로 제작된 KOWOC 뉴스 3월호는 7면에 `월드컵을 빛낼 스타들` 특집을 게재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체코의 미드필더 네드베드(30.유벤투스)를 소개했다.
소식지는 또 청소년대표팀간 평가전을 A매치로 적어 축구에 무지함을 드러냈고 `벨지움(벨기에)` `이태리(이탈리아)` `투린(토리노)` 등의 외래어 표기조차 틀리는 경우도 많았다.
더구나 이들 오류가 자체 여과 과정 없이 KOWOC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올려져 전세계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
소식지는 KOWOC 홍보국에서 외부업체 위탁을 통해 10만부를 제작, 국내외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3월호는 지난달 20일 발간됐다.
1년여전 홈페이지 오류 사건으로 최창신 사무총장이 옷을 벗었던 KOWOC 관계자는 "대회가 임박하면서 업무가 쌓이는 바람에 실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교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