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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49109135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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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윤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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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사의 모든 발명과 발견은 한쪽은 보호,다른쪽은 처벌을 상징했던 미노스왕(그리스신화의 크레타 지배자)의 양날도끼에 비유된다.
실제 석탄과 석유등 화석연료는 생활수준을 급속시 향상시킨 반면 대기오염이라는 치명적 사태를 일으켰다.
원자력은 지구를 소생시킬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여겨졌지만 거꾸로 인류를 몰살시킬 수 있음이 드러났다.
인간이 만들어낸 최대의 이기라는 자동차는 수시로 흉기가 된다.
유전공학의 발달은 식량증대및 불치병치료의 길을 여는 한편으로 먹이사슬 파괴및 생명복제에 따른 미증유의 문제를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 또한 마찬가지다.
탄생 초기엔 지구상 모든 정보가 공개되도록 함으로써 선진국의 전문지식 독점을 막고 지배계층의 정보통제를 불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됐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대중의 참여와 합의를 유도하는 전자민주주의를 실현시키고 시 공간의 제약을 없앤 이메일 통신은 지구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으리라 예측됐다.
상당부분 맞았다.
인터넷은 미국에 있는 딸과 한국의 아버지가 같은시간에 메일을 주고 받고,한국연구팀이 미국이나 독일의 최첨단망원경이나 현미경을 들여다보면서 연구하는 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세계 어디서나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일어나는 사실을 즉각 확인하고 서울에서 미국 국회도서관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통신공간의 확장으로 새로운 커뮤니티가 생겨나고 이메일사용에 따른 안티사이트의 등장으로 정보의 폭넓은 공개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르노그라피의 범람과 사이버폭력 난무, 컴퓨터게임 중독자 증가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채팅이나 이메일에 매달려 정작 가까이 있는 친지와는 멀어지는 기현상도 발생한다.
국내의 경우 어솨요(어서오세요) 방가방가(반가워요) 안냐세요(안녕하세요) 쨈(콧물)등 맞춤법과 문법을 무시한 단축어와 비속어가 판치고 "*"(입맞춤 기호) 등 이모티콘이 늘어나는 등 국어파괴 현상도 심각하다.
청소년이 주사용자로 대두되면서 사이버폭력의 피해자이자 음란물 유통,원조교제,기업체나 관공서 해킹등 컴퓨터범죄의 주범이 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결국 교육부가 새 학기부터 초 중 고 수업시간에 인터넷윤리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사이버폭력, 해킹및 ID도용, 음란 폭력물 접촉및 유통,국적불명의 비속어 사용, 컴퓨터바이러스 유포 방지및 컴퓨터게임 중독예방법 등을 집중 지도하고 특히 국적불명의 넷 언어 확산방지에 힘을 기울이리라 한다.
생각의 속도로 변한다는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교사가 가르치는 인터넷 윤리교육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지는 알수 없다.
새로운 기술의 부작용은 비판이나 검열보다 참여와 대체문화 활성화로 해결된다.
윤리교육에 앞서 컴퓨터세계의 고전적 격언인 GIGO(Garbage in,
garbage out,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부터 가르쳤으면 한한다.
2001/01/28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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