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81553757 명
  깁고 더함 2007/12/28
   
 
 
 
  서적, 출판
‘한국어와 한국문화’펴낸 천소영씨

“‘예쁘다’의 중세어 ‘어엿브다’는 불쌍하고 가련하다는 뜻이지요. 이것이 지금처럼 아름답다는 의미로 변한 저변에는 약자 편에 서서 공감하는 우리 민족의 심성이 깔려 있습니다.”

어원 연구에 천착해온 천소영 수원대 교수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우리책)를 펴냈다. 천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말의 뿌리를 캐내면서 그 속에 담긴 우리 삶의 모습과 의식구조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음식과 의상,놀이,욕설 등 온갖 일상어의 유래를 자세히 밝히면서 우리말의 가치를 되새긴다. 이를테면 막걸리는 ‘마구 걸러낸 것’이고,바보는 ‘밥(飯)+보(인칭 접미사)’로 아무 일도 못하고 밥만 축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말은 ‘눈빛과 기침의 언어’입니다. 예로부터 한국인은 자신의 의사를 소리높여 말하기보다 표정이나 몸짓으로 넌지시 드러냈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서구화 등으로 이런 언어 전통은 크게 달라져 휴대전화를 든 현대인들은 주변에 대한 배려없이 큰소리로 통화에만 몰두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얼짱’ ‘왕따’ ‘쪽팔리다’ ‘싸가지없다’ 등 예전에는 거의 없던 된소리도 부쩍 늘었습니다. 거칠어진 사회 탓에 우리말의 부드러움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05/03/30  국민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259 60년 외길 노학자의 `국어교육 길라잡이` 2006/06/02 한겨레
258 `옥루몽` 전5권 현대어로 완역 2006/05/29 조선일보
257 [아침을 열며] 경국대전을 외국어로 번역하자 2006/05/15 한국일보
256 `우리말 속담사전` 출간 2006-04-11 연합뉴스
255 국역 정조국장도감의궤 2006/03/26 한겨레
254 바로잡아야 할 신문기사 문장의 표현 2006/03/22 연합뉴스
253 서정범 교수 어학 전집 나와 2006/02/03 중앙일보
252 이진원 기자 '우리말에 대한 예의' 출간 2005/12/19 부산일보
251 사투리에 깃든 삶의 깊이 느껴 봐요 2005/12/16 중앙일보
250 北, 어원유래 담은 서적 발간 2005/12/06 연합뉴스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