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4221868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어휘 풀이
희노애락→희로애락 `듣기 좋게 표기`

怒는 `성낼 노`자다.
분노(憤怒) 격노(激怒) 등이 怒자의 쓰임이다. 그런데 이 怒자가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뜻하는 喜怒哀樂에서는 `희로애락`으로, 한글 적기가 달라진다.
이는 활음조(滑音調)에 의한 것인데, 활음조란 말 그대로 `듣기 좋은 음질`이다. 즉 `희노애락`보다는 `희로애락`이 말하기 쉽고 듣기에도 좋아 그렇게 적도록 한 것이다.

"크게 성내는 것"을 일컫는 大怒도 한글로 적을 때는 `대노`가 아니라 `대로`로 써야 한다. 결국 `怒`는 받침이 없는 말 뒤에서는 `로`로 적고, 받침이 있는 말 뒤에서는 `노`로 적어야 한다.

　 諾도 怒와 마찬가지다. 諾은 `허락할 낙`자다. 한데 이 한자 역시 받침이 없는 말 뒤에서는 `락`으로, 한글 적기가 달라진다. 허락(許諾) 수락(受諾) 등이 그 예이다. 이 허락·수락 등 때문에 應諾과 承諾을 `응락` `승락`으로 쓰는 일이 흔한데, 이는 `응낙` `승낙`이 바른말이다.

2003/08/17 굿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334 우리말 바루기 212 - `가능한`과 `가능한 한` 2004/01/12 중앙일보
333 우리말 바루기 208 - `지그시`와 `지긋이` 2004/01/06 중앙일보
332 우리말 바루기 207 - 휘호 2004/01/05 중앙일보
331 용회오리/용오름 2004/01/04 한겨레신문
330 우리말 바루기 204 - 닭도리탕·닭볶음탕 2003/12/28 중앙일보
329 우리말 바루기 201 - `터울`은 형제 간에만 2003/12/21 중앙일보
328 연자매 2003/12/21 한겨레신문
327 전혀·별로 2003/12/19 한겨레신문
326 ‘-네’의 쓰임새 2003/12/16 한겨레신문
325 우리말 바루기 198 - 구렛나루 2003/12/1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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