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4313318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어휘 풀이
[네티즌글사랑] "콩깍지는 껍질"
국립국어연구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이 오류투성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부끄럽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떨어내다`를 보면 "콩깍지에서 콩을 떨어내다"라는 예문이 나온다. 또 `콩마당질`은 "콩깍지 속의 콩알을 털어내는 일"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그뿐 아니다. `콩부대기`에서는 "완전히 여물지 아니한 콩을 콩깍지째 불에 굽거나 찐 것. 또는 그렇게 하여 먹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 웃기는 일이다. `콩깍지`는 "콩을 떨어내고 남은 껍질"을 뜻한다. 이미 콩을 떨어낸 빈 껍질에서 다시 콩을 떨어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더욱이 사람이 소처럼 `찐 콩깍지`를 먹는다는 풀이는 그야말로 소가 웃을 얘기다.

　 이들 낱말의 예문이나 뜻풀이 속의 `콩깍지`는 `콩꼬투리`를 잘못 쓴 것이다. "콩과 식물의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을 `꼬투리`라고 하며, 꼬투리째인 콩이 바로 `콩꼬투리`다.

2003/09/21 굿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564 새 우리말 바루기 124. 휘바람/ 휘파람 2004/12/27 중앙일보
563 새 우리말 바루기 119. 발목을 접(겹)질렸다 2004/12/20 중앙일보
562 새 우리말 바루기 101. `여부` 와 `유무` 2004/11/24 중앙일보
561 새 우리말 바루기 91. `쌉싸름한` 맛 2004/11/10 중앙일보
560 새 우리말 바루기 90. 며칠/몇일(?) 2004/11/09 중앙일보
559 새 우리말 바루기 80. 과녁/과녘? 2004/10/26 중앙일보
558 새 우리말 바루기 77. 난들 어쩌겠어? 2004/10/21 중앙일보
557 새 우리말 바루기 62. 미끄러운 미끄럼 2004/09/30 중앙일보
556 새 우리말 바루기 55. `학여울`의 발음은? 2004/09/16 중앙일보
555 새 우리말 바루기 53. 임대/임차 2004/09/14 중앙일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