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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서적, 출판
충무공 ‘난중일기’ 첫 한글완역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가 처음으로 한글 완역돼 내달초 책으로 나온다.

한글 완역의 주인공은 소장 초서연구가 노승석씨(36)다. 노씨는 지난해 난중일기 초서 필사본 9책(국보 제76호)을 탈초(脫草·초서를 정자로 해독하는 것)한 뒤 데이터베이스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시에 급하게 쓰여진 난중일기는 흘려쓴 초서로 돼 있어 해독이 어려웠고, 일부 글자가 마멸되기도 했다.

일제시대에 간행된 판본을 근거로 1960년 노산 이은상 선생이 한글 번역했지만, 초서 필사본에 대한 검토가 부족해 한계가 있었다. 이번 번역본은 실제 친필본에 대한 엄밀한 고증에 근거해 기존 번역본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노씨는 새 번역본에서 항간에 떠돌던 ‘이순신 은거설’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충무공의 큰 아들 이회가 무술년(1598년)에 아버지의 장례식에 조문온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에서 보낸 편지를 증거로 내세웠다.

또 일각에서는 ‘이순신이 면주(免胄·투구를 벗다)하고 싸웠다’는 기록 때문에 ‘이순신이 자살하는 심경으로 전장에 나갔다’고 봤으나, 노씨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씨에 따르면 ‘면주’란 “병사가 결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에 대한 은유적 표현일 뿐”이다.

새 번역본에는 충무공의 감성적인 측면도 잘 나타난다. 충무공은 험난한 전시에서도 ‘(마음이) 자연에 내달린다’고 표현한다.

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자 곧바로 ‘붓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빠져 드러누웠다’며 극진한 효심을 보이기도 한다.

노씨는 “최근 일고 있는 충무공 재평가 움직임은 반가운 일이나, 철저히 사실에 근거해야 후대에 제대로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09/26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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