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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서적, 출판
‘우리말이 아파요’ 펴낸 박용찬 연구관

“넘쳐나는 외래어와 외국어, 신조어, 통신 언어 등은 우리 사이를 가로 막는 ‘담’입니다.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손녀 사이에 갈등을 낳고, 전문가와 일반 시민 사이의 의사소통을 가로막죠. 무작정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 고민하고 쓰자는 것입니다.”

‘우리말이 아파요’(해냄)를 펴낸 박용찬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36)은 우리의 말과 글을 다듬는 작업은 그 담을 허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은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의미다.

그는 “현실적으로 외국어·외래어 등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그러나 최근의 현상은 분명히 그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파트 이름에 ‘이상야릇한’ 외국어 이름을 붙이고, 대중교통 수단인 서울 시내버스에 도대체 의미없는 영어를 쓰는 것…. 이런 정서의 밑바닥에는 외국어를 중시하고 우리 말을 가볍게 보는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연구관은 국어원이 국어순화 사업의 하나로 만든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www.malteo.net)를 운영 중이다.

이 사이트는 국어사전에 오르지 않았지만 앞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될 것 같은 신생 외래·외국어를 1주일에 하나씩 선정,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 결집·투표 등을 통해 가다듬은 우리말로 내놓는다. 지난해 7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누리꾼(네티즌), 아자(파이팅), 댓글(리플), 참살이(웰빙), 다걸기(올인), 자활꿈터(그룹홈), 빛가림(선팅) 등을 이미 탄생시키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좋은 우리 말로 다듬을 수 있는 외래·외국어는 바꿨으면 합니다. 특히 법조계나 의료계 등 전문가 집단의 의식전환과 노력이 필요하죠. 언론의 역할은 말할 필요없이 중요하고요.”

이번에 펴낸 ‘우리말이 아파요’는 그가 최근 5년간 우리의 언어생활과 관련해 생각한 것들을 담담히 풀어냈다. 인터넷 언어와 신조어·일본어 잔재, 외래어·외국어 남용 등 전반적인 언어생활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나름대로의 해결 방안 등을 싣고 있다.

2005/10/07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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