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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서적, 출판
우리말의 탄생/ 최경봉 外 4권

"우리 말과 글에 별로 관심이 없다(39.1%),즉 10명 중 4명이 그렇 다.

영어공용화 찬성이 36.3%,반대가 37.3%,모르겠다가 26.4%이다. 주위 사람들의 언어 행동과 관련, 잘 모르는 유행어가 많아졌다가 78.2%,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가 75.4%, 외래어나 외국어를 섞어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가 73.2%이다.

"559돌 한글날을 맞아 국립국어원에서 전국의 남녀 4천55명을 상대 로 설문 조사한 내용이다.

편차는 있겠지만 충격적이다.

그 충격 속에서 '최초의 국어사전 만들기 50년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말의 탄생'(책과함께/1만4천900원)을 본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 지음.

1945년 9월 8일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원고지 2만6천500여 장 분량의 조선어사전 원고가 발견됐다.

다행이었다.

조선어학회가 1929년부터 시작해 13년의 공력을 기울였던 원고였다. 그 원고는 '조선어학회 사건'이 터져 일본 경찰에 압수된 것이었다.

하늘이 도와 되찾은 그 원고를 바탕으로 1947년 10월 '조선말 큰 사전'의 첫째 권이 출판되었고, 이후 '한글학회'로 작업이 이어져 '조선말 큰사전'은 10년 만인 1957년 6권으로 완간되었다.

그 과정 속에 숱한 사연들이 숨어있다.

광복 후 사전 발간을 위해 거금 82만원이 특별 기부됐는데 그 돈은 조선총독부의 조선인 관리들이 저 살자고 일본에 바치기로 했던 국방헌금이었다.

일본의 전쟁비용으로 쓰였을 돈이 총독부에 앉아 조선어사전 원고를 검열 했을 관리들을 통해 전달되어, 일본의 탄압으로 좌절된 사전 출판에 쓰인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였다.

이후의 사정을 보더라도,' 조선말 큰 사전'의 첫째 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미국 록펠러 재단의 종이 및 잉크 지원으로 출간됐다.

우리말 사전을 향한 숱한 사람들의 혼신의 노력은 지울 수가 없다 . 우리말과 글의 연구에 인생을 다 바친 주시경은 독립신문의 창간과 함께 교열을 맡아보았는데 그것을 계기로 그는 '국문동식회'를 만드는 등 국어 연구로 나아갔다.

그는 일요일마다 보성학교 ' 조선어강습원'에서 철자법과 문법을 가르쳤다.

이곳을 수료한 김두봉은 사전 편찬에 직접 뛰어들었고, 역시 이곳에서 주시경에게 감명한 신명균 장지영 최현배 정열모 권덕규 이병기 등은 나중에 조선어학회를 설립하고 이끌어가는 중심세력이 되었다.

경남 의령 출신의 이극로는 1929년 독일에서 귀국하여 조선어편찬회를 주도적으로 조직해 사회각계를 망라해 사전 편찬사업을 민족적인 대사 업으로 자리매김시켜 나갔다.

그러나 그뿐이 아니었다.

우리의 사전에는 방언도 상당수 들어갔는데 방언조사에는 14개교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사전 작업에 담긴 의미는 다음과 같다.

"말을 모으는 것은 곧 세상 속의 지식을 모두 모으는 일이다.

"한편, 한글날에 맞추어 우리말의 이 갈피 저 갈피를 담은 책이 나 왔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나이 사전'(책이있는마을/ 박숙희·유동숙 편저/2만원)은 우리말의 유래 역사 문화를 담은 책이다.

예컨대 '꺽정이가 백두산 구경가 찐 감자를 나눠먹었다' 는 홍명희 '임꺽정'의 구절을 문제삼는다.

"이 땅에 감자가 들어 온 것은 1824년,임꺽정은 1562년에 참형에 처해졌으니까 감자는 구경도 못했을 것이다.

" '우리말 깨달음 사전'(하늘연못/조현용/9 천원)은 우리말의 마음결에 다가서고자 하는 책으로 133가지 우리말을 되새겨 보고 있다.

그리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예담/리의도/1만7천원),'우리말 활용 사전'(예담/조항범/1만7천원)도 함께 출간됐다.

2005/10/10 부산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249 남북, 『겨레말큰사전』 어문 규범 요강 합의 2005/11/2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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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우리말의 탄생/ 최경봉 外 4권 2005/10/10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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