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평균적인 임신 주 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아이는 미숙아로 불러, 다 채운 아이에 비해 뭔가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에 아름다운 재단과 교보생명은 국립국어원 후원으로 지난 7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글이름을 공모했다. 미숙아라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통 받는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총 600여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심사 결과 ‘기준을 잡은 때보다 앞서거나 빠르다’라는 뜻의 동사 ‘이르다’에 귀여움을 받는 아이를 뜻하는 접미사 ‘둥이’를 붙인 ‘이른둥이’가 최종 선정됐다. 한번만 들어도 ‘세상에 조금 빠른 출발을 한 소중한 생명’이라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이 들지 않은 친근한 이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도담이, 앞선둥이, 보듬이 등 여러 한글 이름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