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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독자편지]윤재열/새교과서 사이시옷 표기 엉망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새로 나온 교과서에 맞춤법이 바르지 못한 것이 몇 개 있어 걱정이다. 먼저 사이시옷 표기 문제다. 현재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는 ‘노래말’(209쪽)이라는 표기를 쓰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탐구 교과서에도 ‘노래말’(32쪽)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이는 한글맞춤법 30항에 의거해 ‘노랫말’이라고 적어야 한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발행한 사전에 ‘노랫말’이라고 표기돼 있고, 고등학교 국어(하) 교과서(17쪽)에도 분명히 사이시옷을 받쳐 적고 있다. 초등학교 사회탐구 6학년 2학기 교과서에는 ‘나라일’(22쪽과 35쪽)에도 사이시옷을 받쳐 적지 않고 있는데, 이 또한 발음을 할 때 ‘ㄴ’ 소리가 덧나기 때문에 ‘나랏일’이라고 쓰는 것이 바른 표기다.

‘피난’과 ‘피란’을 구분해 쓰지 않고 있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피난’은 일반적인 재난을 피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고, 전쟁과 같은 난리를 피하는 것은 ‘피란’이라고 구분한다.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탐구에는 ‘6·25전쟁 때의 피난민’(131쪽),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는 ‘1·4후퇴 때 월남하였습니다. 피난 오면서∼’(25쪽), 고등학교 국어(상) 교과서에는 ‘6·25전쟁으로 나의 집으로 피난와∼’(260쪽)처럼, ‘피란’이라고 써야 할 자리에 모두 엉뚱하게 적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국어(하) 교과서의 본문에서는 ‘피란! 피란한다면 이 손바닥만한 삼팔 이남에∼’(114쪽)라면서 바르게 쓰고 있으나, 그 바로 앞면 사진설명에서는 ‘부서진 철교와 피난민’(113쪽)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쓰고 있다.

2002/09/08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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