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공부하는데도 성적은 왜 안 오르지?’ 언뜻 보기에 ‘만날’ 대신 ‘맨날’이라고 써야 맞을 것 같지만 ‘만날’이 맞는 말이다. 실생활에서 우리말을 쓰다 보면 이렇게 틀린 말인데도 귀에 익어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간추린 우리말 바로쓰기’는 실생활에서 쉽게 헷갈리는 우리말을 골라 기역부터 히읗까지 정리했다. 예를 들어 ‘수천 여명’은 ‘수천 명’이, ‘몇일’은 ‘며칠’이, ‘꽁수’는 ‘꼼수’, ‘바래요’는 ‘바라요’가 바른 말이다.
저자는 해설도 덧붙여 ‘수천 명’은 이미 부정수이므로 ‘여’를 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적절한 예시문을 통해 외래어 표기 원칙도 함께 제시했다. 또 부록으로 다양한 우리말 어휘와 속담풀이도 수록해 국어 기본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