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석 지음/역락/1만원
‘오랫동안일까, 오랜동안일까.’ 이 말은 실질형태소 ‘오래’와 ‘동안’이 결합하면서 사이시옷이 들어간 합성어이기 때문에 ‘오랫동안’이 올바른 표기이다. 그러면 ‘오랫만이 맞을까, 오랜만이 맞을까.’ 올바른 표현은 ‘오래간만’의 준말인 ‘오랜만’이다. 이를 ‘오랫만’으로 쓰는 것은 ‘오랫동안’처럼 실질형태소의 결합으로 착각하는 데서 나온 현상이다.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국어교사인 저자가 1260항목으로 정리했다. 각각의 표현들이 왜 옳고 그른지 근거도 제시했다. 너무 알려지거나 잘못된 표현임을 쉽게 알 만한 어휘들은 제외하고, 사전에 수록되지 않았으나 지은이가 언어 현실을 고려하여 새로운 단어를 수록하기도 했다.
본문 중간중간에 그림과 사진 자료를 담고, 지은이가 겪었던 맞춤법 관련 예화를 싣기도 했다. 수험생은 물론 말과 글을 다루는 직장인들이 두루 숙지해야 할 내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