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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서적, 출판
순한글 여성시집 `기각한필` 첫 발견

19세기 중반 집필된 순한글 여성 시집 ‘기각한필(綺閣閒筆)’이 두 명의 소장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여성시집은 10여편에 불과하며 순한글 여성 시집은 ‘호연재유고’와 ‘의유당유고’ 두 편뿐이다.

더구나 호연재유고와 의유당유고는 작자가 사망한 뒤 후손들이 한시를 한글로 번역해 엮은 시집인 반면, 기각한필은 작자가 자신의 한시를 직접 한글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19세기 여성문학을 연구하는 데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소장학자인 부유섭·강문종(박사과정)씨가 장서각 수장고에서 발견한 기각한필은 1책 77장으로 가로 30㎝, 세로 21.3㎝ 크기다. 작자인 기각의 한시 249수(오빠인 상회의 시 4수 포함)의 언해와 비평이 함께 실렸다.

기각은 19세기 중반 충남 노성에서 태어나 명문가로 시집간 여성으로 추정된다. ‘상회는 오라바님 별호’라고 쓴 구절에서 작자가 여성임이 분명히 드러난다.

또 ‘권학증아자(勸學贈兒子)’라는 시에서는 그의 시댁이 이름난 명문가임이 추정됐다. 또 조선 헌종 때의 여류시인 ‘금원(錦園·1817∼?)’이 ‘조카딸(姪女)’이라고 밝힌 점도 눈에 띈다.

또 자탄(自嘆)이라는 시의 ‘한위여자우무성(恨爲女子又無成: 여자 된 것이 한인데 또 이룬 것이 없으니)’라는 구절 등 여성으로 태어나 재능을 발휘할 수 없는 처지를 탄식하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

2007/06/28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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