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에서도 가장 정확한 발음과 단어 구사가 요구되는 뉴스·시사 프로그램에서 부정확한 발음 및 불필요한 외래어 남발 사례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 14기가 최근 발간한 수료학술지 ‘한국 방송언어 순화를 위한 해결방안 모색’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3사의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빚에(비제)’를 ‘비체’로,‘절약(저략)’을 ‘절략’으로 발음하고 ‘곶감’ ‘조금’ 등 평음을 ‘꽂깜’ ‘쪼금’ 등으로 경음화해서 발음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카드깡’ ‘롱다리’ ‘콩밥’ ‘나이롱 환자’ 등 은어·속어·외래어도 무원칙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