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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이 182444797 명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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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사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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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우리말과 한자말을 다룬 사전 두 권이 선을 보였다.
하나는 <바른 말글사전>(한겨레출판). 1996년 한글학회는 “이렇게 신문·잡지, 실용문, 방송을 타고 나오는 말이나 기타 갖가지 글에서 그릇 쓰는지도 모르는 채로 막 쓰고 있는 말과 글투를 모아 엮어낸 사전이 없었다”며 이 사전을 추천했다. 이번 책은 그 개정판. 초판 10여년 만에 엮은이는 우리 말글 현실과 관련해 “그동안 상당히 가지런해졌다고는 하나 관청, 공문서, 법률문, 방송·신문 말글, 학술·실용문, 나아가 문학 글에 이르기까지 로마자·외국어가 판을 치고, 조리는 허술하며, 온갖 상투적 표현이 넘쳐난다”며 “다잡을 게 늘어난 현실이 엉성한 책을 다시 손질하게 만들었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국어기본법이 새로 생기고, 어문규범이 새로 정비된 점도 이유에 포함된다. 특히 어려운 한자말·외래어를 가려 손질하고, “번역문투나 되잖은 상투어”들 중 두드러진 것들을 살피는 데 힘을 썼다.
또 하나는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LBH교육출판사). 편저자 전광진 성균관대 교수는 이 사전이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타원’이라는 단어의 뜻풀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평면 위의 두 정점에서의 거리의 합이 언제나 일정한 점의 자취”라는 수학적 정의만 나온다. 그런데 왜 하필 타원이라 했는지 그 까닭을 알자면 타(楕)와 원(圓) 두 글자의 뜻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다시 한자자전(옥편)을 찾아봐야 한다. 학생은 물론 선생도 ‘길쭉할 타’라는 훈음을 아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니 옥편을 찾지 않아도 뜻을 알 수 있고, 수학적 정의보다 먼저 ‘길쭉한 동그라미’라는 속뜻을 풀이해 주는 사전이 있으면 우리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한자어 익히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표제어 3만9420개에 부속어 1만8175개 등 모두 5만7520개의 어휘를 수록했다.
2007/11/04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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