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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서적, 출판
한국어 연어사전 첫 출간

한국어 연어사전이 처음으로 출간됐다.

김하수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대표집필하고 연세대와 경희대 교수 8명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한국어 연어사전>(커뮤니케이션북스)은 총1291쪽(부록까지 하면 1404쪽)에 한 쪽당 보통 1~3개의 표제어를 담고 있다.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 여러 품사형의 표제어에는 한문표기와 영어 뜻풀이가 붙고 이어 표제어 앞(선행어)과 뒤(후행어)에 오는 말들을 열거하고, 실제 사용할 때의 예문들도 따로 골라 놓았다.

연어(連語, collocation)란 말을 하거나 작문을 할 때 가장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말을 가리킨다. 예컨대 ‘눈을 벌리다’가 아니라 ‘눈을 뜨다’이고, ‘난폭 운전’이지 ‘무모 운전’이 아니며, ‘누명을 쓰다’이지 ‘누명을 입다’ 또는 ‘누명을 당하다’가 아니다. 각 면에는 표제어를 중심으로 앞뒤로 이처럼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는 단어와 구절, 문장들이 빽빽하게 정리돼 있다.

김 교수 등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4년간 진행한 프로젝트의 성과물을 엮은 <한국어 연어사전>은 학습자의 편의를 우선해 품사 분류나 연어 단위 등 언어학의 이론적인 부분,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문장 안의 단어 기능과 활용 등 실용적인 측면을 자세히 다뤘다. 중급 이상의 한국어 학습자 어휘교육 교재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출판사 쪽은 밝혔다. 연어사용법은 외국어를 공부하거나 사용할 때 특히 그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사전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이 “우리 말에 대한 전문가들이 언어의 주인인 대중에게, 또 그들과 시시각각 대면하는 현장의 교사들에게 배움과 보람의 수단으로 이용하기를 바라면서 내놓는 징표이자 작은 수공예품”이라고 말했다. 별책부록으로 <한국어 연어목록>도 함께 내놨다.

2007/10/01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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