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49118572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e메일 옴부즈만］쉬운 말 우리말

21일자 경향신문에는 미군과 이라크군의 전력을 비교하는 기사가 실렸다. 육해공군의 장비나 규모 등을 컬러그래픽을 통해 보도한 깔끔한 기사였다. 그러나 거기서 왜 육군대신 army를, 해군대신 navy라는 영어표현을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우리말로 육군 해군 공군이라고 해도 무방했을 텐데 말이다.

다시 지난달 26일자 기사를 들춰보면,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와 관련하여 “이날의 컨셉은 …” 하는 기사가 있다. 이것 역시 그냥 “이날은 …을 의도한 게 아니었나” 정도로 표현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기사였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가장 많이 지면을 장식한 말은 아마 ‘조각(組閣)’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내각을 새로 조직한다는 뜻의 이 말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처럼 영어나 한자의 외국어표현이 정형화된 경우나 꼭 써야 될 경우가 아니라면 쉬운 우리말을 사용했으면 한다. 그것이 언어습관에서 비롯되었든, 세련돼 보이는 멋에서 비롯되었든, 아니면 인쇄매체 특유의 엘리트주의에서 비롯되었든지 말이다.

〈전상규/대학생 pch-jsk@hanmail.net〉

2003/03/23 경향신문
   
 
번호 예제 날짜 출처
238 음악채널 진행자들 `막말` 심각 2002/06/10 한국일보
237 최승희/˝e세상 언어폭력 비겁해요˝ 2002/06/10 동아일보
236 한자교육 다양한 의견 수렴을 2002/06/05 동아일보
235 충북 中1년생 1.2% 덧셈 뺄셈 못해 2002/06/03 동아일보
234 "Busan에서 Pusan 찾는다" 로마자 표기법 혼란 2002/06/02 동아일보
233 공동개최국 韓.日, 축구용어에는 차이 2002/05/29 연합뉴스
232 "나는 한국어를 배우러 왔습니다" 2002/05/27 한국일보
231 "영어는 이제 인터넷의 유일한 언어 아니다" 2002/05/27 INEWS24
230 [독자편지]표재영/방송 언어 어법 무시 심해 2002/05/24 동아일보
229 `겸둥이` `겸디` `내꼬` 등 애인호칭 `입맛따라` 2002/05/24 굿데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