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세계화사업 등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경남도가 13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영문 표기를 'Yi Sun-sin'으로 통일하고 대대적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 자문 등을 거쳐 결정한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2000년 개정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성(姓) '이'는 원칙적으로 'I'로 적어야 하나 'Yi' 또는 'Lee'도 허용된다"며 "그러나 이순신 장군 관련 영문 표기에서 현실적으로 'Yi'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그렇게 써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해군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Yi'로 통일해 쓰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순신 세계화사업의 하나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함께 온라인 백과사전과 해외 교과서, 유명 웹사이트 등에 소개된 이순신 관련 오류 바로잡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Yi sunshin', 'Yi Sun-sin', 'I sunsin' 등으로 혼용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경남도는 이순신 장군 영문 표기가 통일되도록 하기 위해 관련 홍보물을 국내 이순신연구회, 역사학회, 대학 사학과와 웹사이트 관리자 등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또 반크와 함께 해외 웹사이트 등의 오류 시정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