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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어휘 풀이
우리말 바루기 254 - 서너/너덧(네댓)

"예전 동네 구멍가게는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온갖 군것질거리를 해결했고, 어머니는 장이 서지 않을 때엔 두부.콩나물.야채 등 반찬거리를 마련했다. 그런 구멍가게가 수퍼마켓.할인점의 대형화와 가격 할인 경쟁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형 할인점이 소비자들에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두` 개만 필요한 물품인데 일부는 `세네` 개나 `너댓` 개씩 포장돼 있어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또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사업을 하는 서민들이다. 그들에겐 구멍가게가 삶 그 자체다."

위 글에 나오는 `세네` `너댓`은 올바른 우리말 표기가 아니다. `서너` `너덧(네댓)`으로 해야 옳다.

수량을 나타내는 관형사 중 두 가지 수량을 한꺼번에 표시하는 것으로는 `한두, 두세, 서너, 너덧(네댓.네다섯.너더댓), 대여섯, 예닐곱` 등이 있다. 이 중 `한두, 두세, 대여섯, 예닐곱` 등은 일반인들이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쓰고 있는데 반해 `서너`와 `너덧`은 `세네 (개)`, `너댓 (개)`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너`는 일부 단위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 `그 수량이 셋이나 넷임을 나타내는 말`(서너 되/서너 명/서너 사람/서너 포기/서너 집)이며, `너덧`은 `넷이나 다섯쯤 되는 수. 또는 그런 수`를 뜻한다. `너덧`의 동의어로는 `네댓, 너더댓, 네다섯` 등이 있다.

2004/03/17 중앙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88 [우리말 바루기] 두사부일체 2003/04/02 중앙일보
187 [우리말 바루기] `아` 다르고 `어` 다르다 2003/04/0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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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우리말우리글]‘통일’보다는 ‘하나되기’ 어때요? 2003/03/23 한겨레신문
179 ‘이오’뒤엔 마침표, ‘이요’뒤엔 쉼표 2003/03/16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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