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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잘못된 안내표기 외국관광객 여행길 발목잡아

관광공사 국내 표지판 실태조사 결과, 전국에 오류 산재 확인 「외국어 관광안내표기 표준화센터」오류신고 접수, 감수서비스 실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길에서나 관광지에서 또 음식점 에서 외국인을 헷갈리고 짜증나게 하는 엉터리 외국어 표기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눈에는 잘 띄지 않으나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한국인과의 언어소통이 수월치 않은 상황에서 더욱 더 큰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유건)는 지난 6월중 실시한 국내 주요 관광지의 외국어 관광안 내표지 실태조사 결과, 아직도 잘못되거나 부정확한 외국어 표기가 전국에 산재하고 있어 외국관광객의 큰 불편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서울역의 요금표에는 아주 가끔 있는 최저속열차인 통일호가 Tong il Express(통일 특급)로 되어있어 고속열차로 표시되어 있고, 또 침대석(Sleeping Sea t)이 Bed Seat로, 장애인석(Seat for Disabled)이 Disable Seat(못쓰는 의자)로 버 젓이 적혀있다. 강남고속터미널의 요금표에는 야간우등고속이 Excellent Express Bu s(고급고속버스)로 되어 있어 야간운행 의미가 빠져있다.

경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데도 지 난 2000년에 개정된 로마자표기법으로 교체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으며, 또한 오자와 탈자, 잘못된 표기가 부지기수이다. 제주공항내 표지판에는 유아휴게실이 Nnursery 로 되어 n자 중복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똑같은 실수가 두 곳이나 있다. 또한 공항 밖 택시승차장 안내표지판에는 한글로는 장거리(제주시외), 단거리(제주시내)로 구 분되어 있으나 영어로는 Long/Short Distance Taxi로만 되어있어 장.단거리의 구분 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려는 외국인들이 머뭇거리게 되고, 그나마 택시기사들의 외국어 실력이 여의치 않아 당황해하는 외국인에게 행선지를 물어보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만장굴에는 안내표지판마다 만장굴의 영어표 기가 무려 네가지로 (Manjang Lava Cave, Manjanggul, Manjanggul Cave, Manjang C ave) 서로 다르게 씌여있기도 하다.

그리고 일본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표지판에는 우리나라식 한자를 그대로 쓰거나, 오자와 탈자가 아주 흔하게 발견되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대구공항에는 택시(タ クシ?)와 에스컬레이터 (エスカレ?タ?)가 각각 タクツ?、エスカ로 잘못 표기되어 있고,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알려진 제주 섭지코지에 있는 화장실의 한자표기가 洗 手間이어야 하나 洗手問으로 잘못되어있다.

한편 2002년 공사가 방한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불편사항을 조사한 결과, 잘못된 안내표지판이 언어불편, 교통불편에 이어 불편순위 3위(23.6%)로 나타난 바 있다. 공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5월부터 『외국어 관광안내표기 표준 화센터』를 설치하여 대대적인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동 센터는 국내 전문가와 외국 원어민(영어,일어,중국어)으로 구성된 감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류를 신고 받아 올바른 표기로 고쳐주고, 또 지자체 및 관련단체가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때 사전에 번역 내용을 감수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대상은 각종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 외국인 출입이 빈번한 공공시설(공항, 해항,지하철,고속도로휴게소,버스터미널 등)의 안내문, 음식메뉴, 관광기념품 설명 문, 관광지 안내설명문 등이다.

공사는 또한 전국의 표기오류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외국어 안내표기 오류 신고제도를 운영하여 전 국민의 신고를 받고 있는데, 신고방법은 공사홈페이지 「외 국어 관광안내표기 신고코너」를 이용하거나, 전용 이메일(toursign@mail.knto.or.k r) 또는 팩스(02-777-0102)를 이용하면 되는데 신고실적에 따라 관광상품권으로 보 상해주고 있다.

공사는 또한 연말에 “외국어 안내표기 Best 5, Worst 5” 를 선정,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개선을 촉진할 예정이다.

2003/08/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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