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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단체, 모임
`우리말로 학문하기` 27일 발기인대회
우리의 말과 우리의 현실에 뿌리를 둔 `우리 학문`을 하려는 학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은 27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 14층 대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철학 역사학 사회학 문학 종교 문화 등 국내 학자 120여 명이 발기인으로 동참한다.

이 모임은 우리의 생활 세계에 바탕한 우리 나름의 학문 세계와 `묻고 배우는[學問]` 방법을 확립해나가자는데 뜻을 뒀다. `앎 따로 삶 따로`인 학문과 일상의 간극을 좁혀보자는 취지다.

지난 6월 `우리 철학`을 위한 첫 결실인 `우리말 철학사전1`(지식산업사)을 출간한 우리말 철학사전 편찬위원회 이기상(한국외대 교수) 위원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았고, 한글학회 허웅 이사장, 김용준 학술협의회 이사장, 박이문 전 포항공대 교수, 한국정신치료학회 이동식 명예회장이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기상 위원장은 "학문과 일상의 괴리는 모름지기 앎을 책임지고 있는 지식인이 삶과 앎 사이에 있는 돌쩌귀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문학과 역사 사이, 철학과 예술 사이, 문화와 종교 사이를 함께 어우러가는 학문의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이처럼 학제간에 펼쳐질 `우리 학문`의 구체적인 성과물로 인문 교양 학술지 「사이」를 지식산업사의 도움을 받아 출간할 계획이다.

「사이」는 `삶과 앎 사이, 앎과 삶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고, 폭넓은 `우리 시대`를 인식하기 위한 앎의 텃밭을 제공한다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2001/10/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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