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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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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

- '이과수 폭포'는 '이구아수 폭포', '에인트호벤'은 '에인트호번', '도스토예프스키'는 '도스토옙스키'로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8일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고시하였다. 1986년에 제정된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는 이들 언어에 대해 자세한 표기 규칙이 없어 외래어 표기법의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에 따라 표기해 왔다. 그러나 이 원칙을 적용한 표기는 현지 발음과 동떨어져 있다는 불만을 사 왔고, 일부 관용적으로 현지 발음에 따라 표기한 경우에는 체계적이지 못하여 언어생활에 혼란을 빚어 왔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 출신 축구 감독 이름이 '코엘류, 쿠엘류, 코엘료' 등 여러 가지로 쓰여 왔으며, 브라질 사람 Ronaldo(호나우두)의 R은 'ㅎ'으로, Renato(레나투)의 R은 'ㄹ'로 적는 등 혼란이 있어 왔다. 러시아어의 shch는 '시ㅊ'으로 적도록 하여 우크라이나 대통령 Yushchenko를 '유시첸코'로 적었으나 현지 발음이 '유셴코'에 가깝다는 것이 확인되어 표준 표기형을 다시 '유셴코'로 번복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들 언어의 발음 특성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외래어 표기법을 새로 제정하게 되었다.

-현지 언어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

-브라질 지명과 인명 표기에는 유럽 포르투갈어와 다른 브라질의 발음 특성을 반영함

-포르투갈어에서 r를 'ㄹ'과 'ㅎ'으로 구분하여 적음

-네덜란드어의 g는 'ㅎ'으로 적고, v는 'ㅍ'과 'ㅂ'으로 나누어 적음

-러시아어에서 '도스토예프스키, 차이코프스키' 등을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로 적음

브라질 포르투갈어는 유럽 포르투갈어와는 차이가 있어 브라질의 지명과 인명을 적을 때에는 몇몇 브라질 언어 특유의 발음 특성을 반영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같은 포르투갈어라도 달리 표기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Jorge가 포르투갈 사람이라면 '조르즈'로 적으나, 브라질 사람일 때에는 '조르지'로 적는다. 지명 Sao Vicente는 카보베르데(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서부의 공화국) 지명일 때에는 '상비센트'가 되지만, 브라질 지명일 경우에는 '상비센치'로 적는다.

포르투갈어에서 단어 첫머리의 r를 'ㅎ'로 표기한다. 이는 Ronaldo를 '호나우두'로 Rivaldo를 '히바우두'로 적는 등, 포르투갈어의 r 소리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개 'ㅎ'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Rodrigues는 '호드리게스'로 Ribeiro는 '히베이루'로 적는다.

네덜란드어의 g는 현지 언어 발음을 따라 'ㅎ'로 적는다. 따라서 Groningen 은 '흐로닝언', Goes는 '후스'로 적어야 한다. 또한 v는 단어 첫머리에 올 때에는 'ㅍ'으로, 그 밖에는 'ㅂ'으로 적는다. Veltman은 '펠트만'으로, Flevoland는 '플레볼란트'로 적는다.

러시아어 p, t, k, b, d, g, f, v가 무성 자음 앞에 올 때에는 받침으로 적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차이코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표기는 '차이콥스키, 도스토옙스키' 등으로 바뀐다. 또한 sh와 shch를 서로 구분하지 않고 둘 다 '시'로 적는다. '바슈키르'로 적던 Bashkir는 '바시키르'로, '흐루시초프'로 적던 Khrushchyov는 '흐루쇼프'로 적어야 한다.

이미 굳어진 외래어에 대해서는 관용 표기를 인정함 새로운 표기법이 제정되었지만, 우리 언어생활에서 이미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아래 단어들에 대해서는 새 표기법을 적용하지 않고, 이전 표기를 그대로 쓰도록 하였다.

새 표기법에 따른 「외래어 표기 용례집」 발간
국립국어원은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 제정에 맞추어 「외래어 표기 용례집」(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을 발간하였다. 외래어 표기법이 새로 제정되었지만 이들 언어들에 대해 직접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을 하나하나 적용하여 표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이들 언어권의 주요 용례 2,200여 항목에 대해서 원어와 표준 한글 표기를 수록한 용례집을 발간하였다.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새 표기법의 제정과 그에 따른 용례집의 발간으로 혼란스러웠던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의 외래어 표기가 일관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붙임: 새 표기법 제정으로 표기가 달라지는 주요 용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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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4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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