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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교육, 학술
한글 애용할때 한글은 더 빛난다

인터넷 채팅을 하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글자들이 난무하고 있다. 한글이 분명한데 의미 파악을 할 수가 없으니 난감하다.

문자의 기능은 소통이다. 내면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도구가 글자인데 그 뜻이 전해지지 않으니 이미 문자로서의 능력을 상실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지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단절이다. 단절은 고립을 의미한다. 오해가 난무하게 되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가로막고 있는 벽은 시간이 흐르게 되면 더욱 두터워지고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적 불문 문자의 광고. 한글 사랑 마음 키워야.

국적불명 간판 익숙…한글간판 찾기 더 어려워

또한 거리에 나서면 국적을 분간하기 어렵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간판만을 보게 되면 이 곳이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국적을 알 수 없는 글자들이 춤을 추고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런 간판들을 대하면서 전혀 낯설어하지 않으니 더욱 이상하다.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아름다운 한글로 된 간판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구촌 곳곳에서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을 거쳐 동남아 그리고 중국에 대단한 영향력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런 한류의 바람은 아시아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으로 미국으로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과 남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번지고 있다. 바람이란 그 속성이 가로 막게 되면 더욱 더 세차게 불기 마련이다. 이는 인위적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그 힘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류 바람의 뿌리는 우리의 말과 글자이다. 바로 한글인 것이다. 한글이란 도구가 있기에 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고 과학적으로 뛰어난 아름다운 문자를 가지고 있기에 문화 선진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

세계서 한류바람…한국어 인증시험 응시 '너도 나도'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문화의 형성 그리고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당연한 일이고 증명된 사실이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위대한 것이고 성군이라고 칭송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행히 한류열풍과 더불어 지구촌 곳곳에서 한글에 대한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촌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으로 인해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어 인증시험에 응시자가 몰려들고 있는 현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과학적이어서 배우기 쉽고 아름다워 문화구축에 유리한 한글에 대해서 수많은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올해로 559돌 한글날을 맞았다. 그러나 지구촌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는 달리 우리의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정작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고 어깨를 으쓱해야 할 우리들은 한글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한글 바르게 사용…고운말 쓰면 저절로 빛나

한글날이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애통한 심정이다. 주인이 사랑해야 남들도 덩달아 더욱 더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정적 주인이 한글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글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겠다. 한글의 주인인 우리가 한글을 애용할 때 한글은 더욱 빛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 한글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겠고 고운 말을 쓰게 되면 한글은 저절로 빛이 날 수 있다.

우리의 한글 사랑이 우리를 빛내게 하고 우리 문화를 고급화할 수 있게 된다. 한류 바람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조차 한글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국정넷포터 정기상(keesan@hanmail.net)

2005/10/11  국정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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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신조어(新造語) 2005/06/10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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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들이키다/들이켜다 2005/06/07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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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개화’는 침략용어 2005/06/02 한겨레
354 인터넷 언어 국어파괴 너무 심하다 2005/06/02 국정브리핑
353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매조지다 2005/05/31 부산일보
352 민족 실존으로서의 우리말과 글 2005/05/06 뉴스메이커
351 일자리 세기 2005/05/05 한겨레
349 우풍 2005/05/01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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