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4682063 명
  깁고 더함 2007/12/28
   
 
 
 
  교육, 학술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다르다, 틀리다

"보아는 무대에 설 때 눈빛이 벌써 틀리다."

클론 강원래의 보아에 대한 평가를 담은 '스타뉴스' 기사의 일부입니다. 춤과 노래에 미쳐 있는 거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잘못된 단어를 썼네요. '눈빛이 틀리다'다니요? 눈빛에도 딱히 정한 기준이 있나 봅니다. 이 문장으로만 보면 무대에 맞는 눈빛이 아니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설마~~~
상대에게 칭찬을 한 건 좋은 데 잘못된 단어를 써서 혼란을 일으켰네요. 이럴 때는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가 맞습니다.

똑같지 않다, 관계가 없다, 생각에 차이가 있다, 특별히 두드러진다등의 의미로 쓸 때는 형용사 '다르다'가 맞습니다. 좀더 예를 들면,
"저 두 사람은 쌍둥이인 데도 성격은 아주 다르네."
"역시 전문가라 다르군!"
"오늘 하늘은 어제와 정말 달라요!"

반면 `틀리다`는 옳지 않다, 잘못됐다, 또는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지 않다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동사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어제 시험에서 답을 2개나 틀렸어!"
"아까 마트에서 한 계산이 틀린 거같은데..."
"약속시간에 맞춰서 가기는 틀렸네."

아직도 헷갈리십니까. 그럼 반대말과 같이 생각해 보세요.

틀리다=맞다
다르다=같다

2005/08/23  머니투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499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라 2006/01/17 한겨레
498 ‘날으는 조성원’이 아니라, ‘나는 조성원’ 2006/01/12 국정브리핑
497 [홍성호 기자의 `말짱글짱`] 속담도 바뀌어 간다 2006/01/09 한국경제
496 [국어 생각] '~할게요' 2006/01/05 주간한국
495 고운말·바른말을 사용하세요 2005/12/30 소년한국일보
494 바른 문장 쓰는 법 2005/12/19 조선일보
493 [국어생각] 주례 2005/12/19 주간한국
492 [국어생각] '자문'이란 묻는 것 2005/12/12 주간한국
491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박진감 2005/11/15 부산일보
490 ‘조류독감’이라 부르는 이유 2005/11/04 한겨레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