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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네티즌글사랑] `잘 안 돼요` X, `잘 안돼요` O

잘 안 돼요(×) → 잘 안돼요(○). 지난주의 `네티즌 글사랑`을 본 독자로부터 항의성 편지를 받았다. `안돼요`는 `안 돼요`로 띄어 써야 하는데, 왜 붙여 썼느냐는 내용이었다.

그 독자의 얘기는 맞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안`(`아니`의 준말)은 부사이므로 뒷말과 띄어 써야 하는 것은 맞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국립국어연구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안되다`가 하나의 동사로 올라 있다. 올해 초 나온 금성출판사의 <훈민정음 국어사전>도 `안되다`를 형용사로 올려놓으면서, 정작 뜻풀이에서는 "아버지는 요즘 장사가 안돼서 걱정이 많으시다"는 예문으로 동사적 쓰임을 인정했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말과 글을 살아 있는 생명체여서 늘 자라고, 변화한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우리말법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띄어쓰기다. 이는 규정이 미흡하고, 그 규정마저 언중의 언어 씀씀이와 동떨어진 결과다.

2004/06/15 굿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419 ‘너무나’라는 말 부정적 뒷말 올 때만 옳아 2003/09/16 한겨레신문
418 [열린 마당] 방송 출연자 바른말 사용 신경써야 2003/09/01 중앙일보
417 <옥스퍼드 사전, 구두점 `, - 퇴장 예고> 2003/08/22 연합뉴스
416 "교포 3-4세 한글알아야 `뿌리` 압니다" 200/08/03 세계일보
415 국적불명 車용어 제대로 쓰자 2003/10/13 동아일보
414 ‘행정용어’ 외래어 쓰기 앞장 2003/10/10 한겨레신문
413 `과학용어 한글화 `맥 끊겼다 2003/10/09 헤럴드경제
412 [만물상] 한글 2003/10/09 조선일보
411 부끄러운 한글날을 맞으며 2003/10/08 한국일보
410 젊은 세대 국어사랑 의식 약해지는 경향 2003/10/0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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