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21일 ‘세계 모어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난해 작고한 스테펀 웜 호주국립대 명예교수에 대한 특별헌사를 발표했다.
웜 교수는 ‘세계 언어지도’를 작성, 언어의 사멸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한 세계적 언어학자. 웜 교수 자신이 48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세계 역사상 다언어 구사력에서 네번째의 지위에 오른 인물.
그는 생전에 “노르웨이 출신인 친조부, 핀란드 출신인 친조모, 헝가리출신인 어머니, 몽골 출신인 외조모가 어렸을 때부터 각기 그들의 언어 한가지로만 내게 말한 것이 다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웜 교수보다 많은 수의 언어를 구사한 사람들로는 프랜시스 소머(94개) 해럴드 윌리엄스(58개) 케네스 헤일(50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