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6073663 명
  깁고 더함 2007/12/28
   
 
 
 
  교육, 학술
-째/ -번째

㉮첫째, 둘째, 셋째, …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
㉮는 일몬의 차례를 보이는 셈씨로서, 한자말로는 제일·제이·제삼 …처럼 쓰며, 다음 같은 보기를 들 수 있다.

①나란히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차례: 둘째 줄의 셋째 학생, 첫째 줄의 둘째 책상 ②늘어놓는 사례의 차례: 첫째 가름 둘째 조각(제일 장 제이 절) ③생겨난 차례: 맏아들·둘째아들·셋째아들 ④등급: 학급 석차 열셋째.

㉯는 되풀이하는 일의 번수·횟수를 나타내는 말로서 다음과 같이 쓴다. ①야구처럼 횟수를 정해 놓고 하는 운동경기: 첫 번째 경기(제일회전), 두 번째 경기(제이회전) ②전쟁:두 번째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③질문: 첫 번째 물음, 두 번째 물음 ④원둘레 돌기: 김 선수는 트랙을 세 번째 도는 중이다.

이처럼 구별이 되는 말인데도 언론에서 제대로 쓰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아흔세 번째로 당당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올림픽 대회 입장식 중계방송) →아흔셋째로.(입장식에는어느 나라 선수나 한 번씩만 들어오는데, 우리나라 선수만 수십 번씩 들어오다니?) *오늘은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아프리카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ㅎ방송) →둘째로.

*일본은 일인당 국민총생산 3만7천달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나라로 판명됐습니다.(ㅁ방송) →둘째로.

*다음에는 ‘세 번째’ 의뢰인을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ㅎ방송 ‘진품명품’) →셋째.(오랫동안 이 방송을 듣보았지만 명품 감정을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은 그때마다 한 번씩만 나오던데, 사회자는 번번이 두 번째 의뢰인, 세 번째 의뢰인을 모셔보도록 하겠다니 어이없다.)

이수열/국어순화운동인

2004/12/21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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