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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교육, 학술
베트남의 첫 한국말학원 큰 인기
베트남의 한국 바람을 타고 하노이에 문을 연 첫 한국말 학원이 베트남의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노이의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대우호텔 인근 응옥카인 거리에 있는 이 학원의 이름은 교육문화센터(ECC).
EEC는 선교 등을 목적으로 구성된 NGO 단체인 `러브 베트남(대표: 주영철)`이 4가지 설립 목적 중 첫번째인 교육개발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ECC는 지난 2000년 1월에 정식으로 문을 연 뒤 평균 40여명의 베트남인들이 야간에 수업을 듣고있다.

학생들은 한국업체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이거나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알기 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우리 정부가 산업연수생을 모집할 때도 한국말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해 학생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ECC측은 한정된 교실과 교사 때문에 광고 등의 홍보를 하지않은 채 아직은 알고 찾아오는 학생들만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백낙환 대사가 소식을 듣고 찾아와 지원을 약속했으나 단체 구성이 일부 베트남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으로 되어 있어 예산상의 어려움도 겪고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주영철 씨. 주 씨는 96년 국제 선교단체인 메콩개발기구의 일원으로 베트남과 인연을 맺은 뒤 베트남의 매력에 빠져 현지에서 이중열 한인회장 등의 도움으로 `러브 베트남`을 설립하게 됐고 지금은 정식으로 한국 정부에 법인 신청까지 해 놓고있다.

ECC는 베트남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기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주 대표 외에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주 대표의 권유로 베트남을 찾은 임현석 씨와 한국국제협력센터(KOICA) 파견요원, 부산외대 학생 등 한국인 5명과 한국어과를 졸업한 베트남인 1명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주 씨를 포함해 교사가 모두 월급 한푼 받지않는 자원봉사들이다. 이들은 학생들을 초급, 중급, 고급 등으로 나눠 수준에 맞는 한국말 교육을 하며 앞으로 전문통역반을 만들어 절대적으로 수요가 모자라는 한국어 통역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있다. 문화교류와 봉사 활동 지역개발 활동 등도 준비하는 러브 베트남은 특히 북부와 중부 산악지방에서 아직도 원시생활을 하는 소수민족들을 돕는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2/05/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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