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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브렌드 네이밍] `우리말이 좋아`



`브랜드는 절반의 성공`

요즘 주당들은 `참이슬`과 `山`의 판매경쟁을 지켜보면서 흥미로워 한다 . 소주 의 전통 진로가 옛날 한자 이름을 뜻으로 풀어 `참眞 이슬露`로 이름을 바꿔 `참이슬`이란 별명으로 불리면서 전국 소주시장의 53%를 장악해 나가더니 요즘 새롭게 등장한 `山`이 막강한 위세를 떨치면서 번져나 가자 도수마저 `山`을 따라 22도로 낮추고 반격에 나서고 있어서다.

이처럼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이름이다.기업도 아니고 제품 뒤에 써 있는 기능 혹은 성분도 아닌, `브랜드`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짧은 순간에 소비자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기 위해서는 제품의 장점 및 소비자 욕구를 해결했음을 간단하게 나타내는 브랜드 네이밍이 필요한 법. 단순한 브랜드의 차별화만으로도 타 기업 경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브랜드 네이밍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멋 있는 외래어를 동원하는 것보다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그 뜻을 명확히 전달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개중에는 제품의 특장점을 나타내는 재미 있는 우리말 문구도 있고, 아주 노골적인 문구도 있다. 심지어는 짧은 명사형이 아니라 형용사를 길게 이은 것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한펄프의 여성위생용품 `깨끗한 5일`은 이러한 추세를 잘 대변해준다 . 제품을 사용하는 5일 동안, 다시 말해 생리를 하는 동안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이름.

화장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태평양의 바디전문제품 `해피바스`는 건성ㆍ지성용으로 나뉘어있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건조한 피부를 위한 `정말 촉촉한 타입`, 지성피부를 위한 `정말 산뜻한 타입`, 거칠고 푸석한 피부를 위한 `정말 달콤한 타입`으로 커다랗게 표현했다. 형용사를 넘어 부사까지 동원한 예.

또한 먹는 샘물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한국코카콜라는 100% 순수한 물로 이뤄진 제품의 특징을 부각시키고자 아예 `순수 100`을 브랜드 네임으로 지었다.

이외에도 10대가 주 소비층인 제과시장은 재미있는 우리말로 제품의 특징을 직ㆍ간접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이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해태제과의 `째~앰` `맛짱` `섹시감자`, 농심의 `매코미` `콩고물`, 롯데제과 `오잉` `별난감자` `찜` `어라` 등이 대표적인 예다.

브랜드 네이밍 회사인 인피니트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는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대화의 매개체이자 경쟁사와의 차별화 요인"이라며 "우리말로 제품의 특징을 빗댄 브랜드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의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처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01/03/2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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