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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갈려고 (×)→ 가려고 (○) 갈려면 (×) → 가려면 (○)

아래 예에서 “갈려고, 갈려면”은 불필요하게 ‘ㄹ’ 소리가 더해진 것이다. 흔히 이와 같이 듣고 말하다 보니 그것이 잘못인 줄 모르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이 말들은 ‘가+려고, 가+려면’처럼 동사 어간 ‘가-’와 어미 ‘-려고, -려면’이 결합한 것이다. 그러므로 ‘ㄹ’ 소리가 끼어들 이유가 없다.

곧 갈려고 했다 (×) → 가려고(○)

갈려면 지금 가라 (×) → 가려면(○)

이제 아래의 밑줄 친 말들은 잘못이며 모두 오른쪽처럼 써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지자체에서 습지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할려고 한다 (×) → 추진하려고 (○)

어떡하든 장벽을 넘을려고 했다 (×) → 넘으려고 (○)

뜻을 펼칠려면 넓은 데로 나아가야 한다 (×) → 펼치려면 (○)

안건이 통과될려면 과반수 동의가 필요하다 (×) → 통과되려면 (○)

당연한 것이지만 ‘울다, 살다, 만들다’처럼 원래부터 동사가 ‘ㄹ’음을 가진 것들은 ‘울려고/울려면, 살려고/살려면, 만들려고/만들려면’처럼 쓴다.

[허철구 창원대 국문학과 교수]

2007/05/30 조선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729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오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2007/08/28 부산일보
728 [북녁말] 마라초 / 김태훈 2007/08/19 한겨레
727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내켜하다`와 `꺼려하다`의 비밀 ② 2007/08/17 한국경제
726 [우리말 바로쓰기] 그리고 나서( X ) → 그러고 나서( O ) 2007/08/15 조선일보
725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내켜하다`와 `꺼려하다`의 비밀 ① 2007/08/10 한국경제
724 [언어예절] 오누이 / 최인호 2007/08/09 한겨레
723 [북녘말] 방조하다 / 김태훈 2007/08/05 한겨레
722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비정상적 명사문`의 정체 2007/08/03 한국경제
721 [언어예절] 짝벗 일컫기 / 최인호 2007/08/02 한겨레
720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파마와 `퍼머`, 그리고 `펌` 2007/07/31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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