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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교육, 학술
[우리말 바로쓰기] 명사 남발하면 글이 딱딱해져

다음은 한 논술 주제에 대하여 각각 글을 쓴 두 학생의 문장이다.

(1) 합리적인 것만의 추구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풍조가 확대되게 하였으며 → 합리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은

이러한 시스템 내에서의 맹목적인 합리성의 추구는 점점 사회를 획일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갔다. → 이러한 시스템 내에서 맹목적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은

이러한 표현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명사 위주여서 글을 딱딱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명사들로 구성한 표현이 자신의 지적 수준을 돋보이게 해 줄 거라는 오해를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실은 겉보기와는 달리 쓸데없이 글을 어렵게 만들 뿐이다. 다음은 그 폐해가 뚜렷하게 드러난 예이다. 도대체 글쓴이가 말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것이다.

(2)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그들의 교육 등의 분야의 접근성을 더 확대하는 생산성 복지의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 그들이 교육 등의 분야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이상의 지나치게 명사 위주로 쓴 표현은 각 예문의 오른쪽에 제시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풀어 쓰는 것이 좋다. 종종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이 쓴 글을 보면 이와 같이 명사를 잔뜩 엮어 놓는 식의 표현을 볼 수 있는데 결코 현혹되어 본받아서는 안 된다.

2007/04/18 조선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221 너나 구별없는 동사의 역동성 2008/01/13 한겨레
1220 좋은 글, 이렇게 하면 쓸 수 있다 2008/01/11 국정브리핑
1219 춥지 않는 날씨에(X) → 춥지 않은 날씨에(O) 2007/12/26 조선일보
1218 동사에서 가지친 명사 2007/12/23 한겨레
1217 [정재환의 우리말 바로 쓰기] 이 밤의 끝을 잡고 2007/12/20 소년한국일보
1216 `맞어`와 `맞아` 중 어떤 게 맞을까 2007/12/20 국정브리핑
1215 의존할 것은 인력 자원 밖에 없다( X ) → 자원밖에( O ) 2007/12/20 조선일보
1214 [기고/박명식]`우리말 색 이름` 쉽고 예뻐요 2007/12/20 동아일보
1213 [국어생각] 애국가 노랫말 다시 보기 2007/12/19 주간한국
1212 명사는 관념, 동사는 감각의 세계 2007/12/16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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