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48934821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네티즌글사랑] 안돼 O, 안되 X
인터넷 사이트를 헤매다 보면 "너 자꾸 그러면 안되"라거나 "공부가 잘 안되요" 따위 글을 자주 본다.

지지난주에 얘기했듯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익힌 너무 뻔한 글자인데, 잘못 쓰는 일이 아주 흔하다.

우리말에서 모음 `ㅓ` `ㅏ` `ㅐ` `ㅔ` 뒤에 어울리는 `어(아)`는 아주 줄어들어 `거기 서어`를 `거기 서`로, `집에 가아`를 `집에 가`로, `이불을 개어`를 `이불을 개`로, `돈을 세어`를 `돈을 세`로 쓸 수도 있다.

그러나 동사 `되다`의 어간인 `되`의 모음은 `ㅚ`이다. 이 `ㅚ` 뒤에 어미 `어`가 어울릴 적에는 `ㅙ`로 줄 수는 있어도, `어`가 탈락하는 법은 없다.

결국 `안돼`를 `안되` 꼴로 쓰는 것은 `나 밥 먹어`를 `나 밥 먹`으로 쓴 것과 마찬가지다.

2004/06/08 굿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729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오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2007/08/28 부산일보
728 [북녁말] 마라초 / 김태훈 2007/08/19 한겨레
727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내켜하다`와 `꺼려하다`의 비밀 ② 2007/08/17 한국경제
726 [우리말 바로쓰기] 그리고 나서( X ) → 그러고 나서( O ) 2007/08/15 조선일보
725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내켜하다`와 `꺼려하다`의 비밀 ① 2007/08/10 한국경제
724 [언어예절] 오누이 / 최인호 2007/08/09 한겨레
723 [북녘말] 방조하다 / 김태훈 2007/08/05 한겨레
722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비정상적 명사문`의 정체 2007/08/03 한국경제
721 [언어예절] 짝벗 일컫기 / 최인호 2007/08/02 한겨레
720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파마와 `퍼머`, 그리고 `펌` 2007/07/31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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