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4678735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동이름 유래] 서구 양동
광주시 서구 양(良)동. 단순히 `양동`이라 한글로 표기하고 발음하면 어감이 좋지 않게도 들리지만, 사실 한자로 써놓고 보면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이 없다. `어질 량`, 양동이다.

어질 량자를 쓰게 된 사연이 재미있다. 1946년 3월 13일자 `광주민보`라는 지방신문에 이런 기록이 나온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갈대밭이던 지금의 양동시장 일대에 일제때부터 큰 장이 서기 시작했다. 장이 얼마나 번성했던지 축구장·씨름장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해방이 되고 나서 일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마을 이름들을 바꿀 때 붙여진 이름이 `양`이다. 하도 여러 직종의 드센 사람들이 모여사는 장터인지라 `어질게 살라`는 뜻으로 `良洞`이라고 부르기로 했단다.

조선말 양동 일대에는 `석현(石峴·돌고개)`, `못등`, `샘마을` 등의 자연마을들이 있었으나 조선총독부가 1914년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효천면 교사(校社)리로 이름 붙였다. 이후 광주면 교사리가 되었다가 1935년에는 광주부 천정(泉町)으로 바뀌었다. 천정이라는 이름은 당시 양동시장 인근에 큰 샘이 있어 `샘몰`로도 불렸던 데서 유래한다.

2004/09/01 광주일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974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먹거리, 먹을거리 2006/11/07 머니투데이
973 [말겨레] 모음의 짜임새 / 권재일 2006/11/01 한겨레
972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콩글리시를 위한 변명 2006/10/30 한국경제
971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데다, 데이다 2006/10/26 머니투데이
970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염치불구 부탁하면 안된다 2006/10/23 한국경제
969 한글의 세계화를 향하여 2006/10/22 대전일보
968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 말발, 말빨 2006/10/19 머니투데이
967 [애플경제] 직장인 절반 `사이버 언어` 사용 2006/10/17 국민일보
966 [국어이야기]어떻게 어떡해 2006/10/17 강원일보
965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순우리말 `야단법석` 2006/10/16 한국경제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