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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깍쟁이의 어원?
질문 : 깍쟁이의 어원?

　깍쟁이는 깍정이가 변해서 된 말이다. 깍정이의 유래는 조선 건국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뒤에 경범자들에게 얼굴에 먹으로 죄명을 새긴 다음에 석방하였다. 얼굴에 흉터를 가진 이들은 사회 생활을 온전히 할 수 없어 끼리끼리 모여서 살았다. 이곳이 바로 지금의 청계천 근처다.

　청계천에 흘러 들어온 모래와 흙을 긁어 모아 산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인공적으로 만든 산이라고 해 '조산'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이들은 굴을 파고 살았다. 이 토굴에 사는 땅꾼들은 서로 패거리를 지어 큰 잔칫날이나 명절날 등에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며 거지 생활을 했다. 그런 생활을 하는 중에도 몇몇은 돈을 모아 장사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한결같이 장의사를 차렸다. 이처럼 조산에 기거하면서 거지 생활을 하거나 장의사를 하면서 무뢰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을 깍정이라 불렀다. 이후 그 뜻이 축소돼 나중에는 이기적이고 얄밉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됐다.

2005/10/10  스포츠조선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144 [말겨레] 미래시제 / 권재일 2006/12/07 한겨레
1143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 통틀어, 통털어 2006/12/07 머니투데이
1142 맞춤법도 못 지킨 영화 제목 ``괜찮아?`` 2006/12/05 세계일보
1141 [국어이야기]어떻게(어떠하게)·어떡해(어떻게 해) 2007/02/13 강원일보
1140 [땅이름] 별내와 비달홀 / 허재영 2007/02/07 한겨레
1139 날씨와 이야기 2007/02/07 매일신문
1138 [국어생각] 의로운 소의 무덤 ― 의우총(義牛塚) 2007/02/01 주간한국
1137 [국어이야기]삐지다-얇게 잘라내다·삐치다-토라지다 2007/01/30 강원일보
1136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광] 알고 나면 싱겁지만 2007/01/23 부산일보
1135 [말짱 글짱]`김빱`과 `효꽈`를 위한 변명 2007/01/19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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