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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므로`와 `으로`

'여기는 상수원 보호구역임으로 낚시와 수영을 금합니다.'
'보호구역임으로'는 틀린 표현이며 '보호구역이므로'로 써야 맞습니다.

'므로'와 '으로'는 말하자면 '직업'이 다릅니다. 즉 하는 일이 다르다는 거죠.

'므로'는 어미입니다. 까닭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으로'는 조사입니다. 움직임의 방향과 경로, 변화의 방향, 재료나 원료,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격조사입니다. '말미암아' '인하여' '하여' 등이 뒤에 올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므로'의 경우는

ㄱ.예방주사를 맞으면 열이 날 수 있으므로 열이 있으면 주사를 맞지 말아라.
ㄴ.미술품 투자는 '실물 투자'이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
ㄷ.주변 4개국이 모두 참여해 채택한 것이므로 어느 일방이 쉽게 부정하고 뒤집을 수 없다.
ㄹ.10~11월은 연어포획 금지기간이므로 어미 연어를 잡으면 안 된다.

'으로'는

ㄱ.추우니 얼른 집으로 가자.
ㄴ.먹을거리를 사야 하니 슈퍼마켓으로 해서 가야 한다.
ㄷ.그렇게 말을 안 듣던 아이가 듬직한 어른으로 자랐다.
ㄹ.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못하겠다.
ㅁ.먹물을 듬뿍 묻힌 붓으로 글씨를 썼다.
ㅂ.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했다.
ㅅ.윗동네 이장으로 뽑혔다.

마감 때는 시간이 없으므로 일일이 사전을 찾아볼 수가 없겠죠. 그러니 시간이 있을 때 미리 공부해 두어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2005-11-15  머니투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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