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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 한창, 한참
‘한창’과 ‘한참’은 철자와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의미 면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한창’은 ‘어떤 일이나 현상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말합니다. 즉, 현재진행형의 시간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면,

* 태백산 눈축제가 1월14일부터 23일까지 강원 태백시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등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골광장에서는 눈조각이 한창이다.

* 지금 영덕에선 대게잡이가 한창이다.

* 1월10일 예정된 공동주택 하수물량 배정을 앞두고 광주시와 건설업체 간 기싸움이 한창이다.

* 병원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이 예고됐기 때문인지 한창 외래 환자들이 붐빌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환자 수가 적었다.

그런가 하면 ‘한참’은 ‘오랜 시간이나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말하며 어떤 일을 하는 데 요구되거나 필요한 양적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 증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한참 전에 반영된 측면이 강하다.

* 평소 눈을 감고 한 발로 서거나 피니시 자세를 한참 유지하는 등의 연습이 균형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 그는 폐허가 된 집터를 한참이나 둘러보았다.

* 엄청난 빚을 내서 복구를 해놓으면 한참 뒤에나 재해대책이 나오니 대체 정치권과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2006/01/05 머니투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214 [북녘말] 기윽 디읃 시읏 / 김태훈 2007/10/07 한겨레
1213 디지털 문명이 재발견한 한글의 우수성 2007/10/05 조선일보
1212 `쇼부·빠가·시다… 작품에 왜 쓰는가` 2007/10/04 문화일보
1211 [국어이야기]모둠 모듬 2007/10/02 강원일보
1210 [씨줄날줄] 언어의 생로병사/구본영 논설위원 2007/10/01 서울신문
1209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뜨는 말과 지는 말 2007/09/28 한국경제
1208 [땅이름] 거제의 옛이름 `상군`(裳郡) / 허재영 2007/09/19 한겨레
1207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요즘 오가는 말·말·말 2007/09/18 부산일보
1206 [국어이야기]갈갈이 갈가리 2007/09/18 강원일보
1205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모르고 쓰는 일본말들 2007/09/11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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