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 이 154594916 명
  깁고 더함 2007/12/28
   
 
 
 
  언어, 사회 현상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아등바등, 아등아등

‘전문가들이 아무리 금리 흐름과 정부 정책의 방향을 설명해도 아둥바둥 살아갈 이유가 없다면 굳이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다.‘

아무리 좋은 재테크 방법이나 투자처가 있어도 돈을 벌기 위해 애쓸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 정보는 있으나 마나란 얘기입니다. 이 문장에 쓰인 ‘아둥바둥’이란 말은 ‘아등바등’으로 고쳐 써야 합니다. ‘아등바등’은 무엇을 이루려고 애를 쓰거나 우겨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아등바등’이 실제 문장에 쓰인 것을 보면

ㄱ.대졸이든 고졸이든 취업이 안 되기는 마찬가진데 왜 아등바등 대학을 갔나 모르겠다.
ㄴ.조금 더 갖겠다고 아등바등 애쓰는 게 인간의 모습이다.

이렇게 ‘아등바등’만 홀로 쓰일 때도 있지만 ‘~하다’를 넣어서 ‘아등바등하다’를 쓰기도 합니다.

ㄱ.아이가 선반 위의 물건을 잡아보려고 발끝을 세우고 아등바등했다.
ㄴ.이제 더 이상 아등바등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

‘아등바등’과 비슷한 말로 ‘아등아등’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이 말은 사전에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는 모양’으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사전의 예문을 소개하겠습니다.

ㄱ.그녀는 아이들과 살아 보려고 아등아등 무던히도 애를 썼다.
ㄴ.꼬마가 철봉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등아등 발버둥친다.

2006/01/03 머니투데이
   
 
번호 예제 날짜 출처
1174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광] 물방울 무늬 하늘색 옷 2007/03/27 부산일보
1173 [말겨레] 극동 언어들 / 권재일 2007/03/22 한겨레
1172 [홍성호 기자의 말짱 글짱]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 2007/03/16 한국경제
1171 [말겨레] 바스크말 / 권재일 2007/03/15 한겨레
1170 [땅이름] 백두산 / 허재영 2007/03/14 한겨레
1169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광] `이차선` 다리 위 `대절`버스 2007/03/13 부산일보
1168 [국어이야기]거치다, 걷히다 2007/03/13 강원일보
1167 청소년기 은어 사용, 성적 떨어뜨릴까? 2007/03/12 뉴시스
1166 [북녘말] 노박비 / 김태훈 2007/03/11 한겨레
1165 남한 이주 새터민, 말 적응 3년 걸려 2007/03/09 세계일보

   
   
 

 


이 누리집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판매한 자금으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깁고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배움터(051-516-9268)에 고칠 곳이 있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신 분은 연락하세요.